AI를 열심히 활용해보자 | 2026-01-30
2025년에는 블로그 글을 거의 쓰지 못했다.
어느 정도 핑계이긴 하지만, 글을 각 잡고 쓰는 게 너무 어려웠다.
소재도 좋아야 하고, 이를 위한 사전 조사도 해야 하고… 생각보다 챙길 게 많았다.
그래서 2026년에는 일단 글을 마구마구 쓰기로 했다.
그냥 꾸준하게 쓰는 블로그에서 조금 가볍게 글을 쓰고 있다.
개발뿐만 아니라 블로그도 AI와 함께하니 정말 편했다.
물론 AGENTS나 SKILL을 만들어 글쓰기를 규격화해두진 않았다.
그냥 최근에 올린 글 3개 정도를 넘겨주고, 비슷한 톤으로 써달라고 부탁한다.
가볍게 쓰기로 마음먹고 나니, 자그마치 13개의 글을 쓸 수 있었다.
기기 없이 앱을 테스트하는 법, 멀티버스가 알려드립니다라는 글을 보았다.
이에 대한 내용은 여기에 적어두었다.
그래서 비슷한 방향으로 TheDriver라는 앱을 만들고 있다.
운 좋게도 oh-my-opencode 3.0.0이 릴리즈되면서 초기 프로젝트 세팅이 정말 간편해졌다.
클로드는 가격이 부담돼서 개인 용도로는 OpenAI의 Codex를 쓰고 있는데, 제법 만족스럽다.
TheDriver를 만들면서 Process나 시뮬레이터 같은 걸 건드리는 일은 꽤 어려울 거라고 생각했다.
불가능한 건 아니지만, 검색에 꽤 많은 에너지를 쏟아야 할 줄 알았다. 그런데 지금은 AI에게 잘 설명하면 된다.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것도 훨씬 쉬워졌다.
리액트를 해본 적은 없지만, Cursor로 강의 몇 개를 보다 보면 자연스럽게 코드가 작성된다.
오히려 더 중요해진 건 아키텍처를 어떻게 할지, 디렉터리를 어떻게 잡을지, 컨벤션을 어떻게 가져갈지 같은 것들이다.
개별 구현 디테일보다, 방향을 잡고 검증하는 일이 더 중요해졌다.
결국 견고한 테스트 케이스를 잘 짜고, 성능이 의심된다면 성능을 검증할 수 있는 프롬프트를 잘 작성하는 게 중요해졌다.
예전엔 소스 코드가 자산이라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AGENTS나 SKILL 같은 프롬프트가 자산인 것 같다.
수개월 동안 서비스를 만들며 시행착오를 거쳐 다듬은 프롬프트는 이제 정말 중요한 자산이 됐다.
이제 iOS, Android, Frontend, Backend 같은 역할 구분이 예전만큼 중요하진 않은 것 같다.
결국 다 Product Engineer로 수렴하는 게 아닌가 싶다.
여러 회사에서 Product Engineer로 역할을 정리하는 흐름도 보이고,
마켓컬리도 바이브 코딩이나 프롬프트 등 AI 관련 아티클의 비중이 큰 걸 보면, 이제는 실험 단계를 넘어선 것 같다. 조금이라도 방심하면 도태되는 느낌이다.